꼬꼬마사장 탄생기: 부업으로 무인 매장 창업 준비

 

월급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때가 되었습니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오르고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뿐이라고 했던가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부업의 길.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 끝에 저 역시 부업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무인 매장을 선택해 실제 창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업 선택,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까

부업을 할 때 우선은 어떤 업종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유투브 혹은 전자책 등을 참고하기도 하고, 이전에 이미 부업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정리한 블로그 등을 살피면서 이래저래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부업을 선택할 때의 기준을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본업과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주업과 본업을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부업인데,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다면 ㅡ 물론 부업으로 시작했는데 본업보다 괜찮아서 바뀌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요 ㅡ 그것은 주객전도의 상황이겠지요. 본업은 유지하면서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 그리고 자유로운 업종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 창업할 때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자본금을 가지고 부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의 부업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랜차이즈나 규모가 큰 업종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 어느 정도는 익숙한 영역이어야 한다.

창업을 한다는 것부터 쉽지 않은 경험인데, 업종조차 낯설다면 알아봐야할 것이 너무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익숙한 무언가를 다루는 업종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고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무인 매장 창업으로 생각이 흘러갔습니다.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 않을 뿐더러 시간도 원하는 대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라는 기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을 고용하고 관리하는 등의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무인 업종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를 하면서 무인 매장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무인 매장을 시작해봐야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나니 다양한 무인 매장이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뽑기방

번화가에 쉽게 볼 수 있는 뽑기방들. 기계와 동전교환기 정도 세팅해두면 되기 때문에 비어있는 가게에 임시로 혹은 하루이틀 사이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인형이나 키링 등을 다양하게 뽑을 수 있어 재미있기도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큰 의미가 없어보였습니다. 번화가, 유흥가에 할 게 아니라면요.

 

 

✅ 코인노래방

노래방 역시 무인으로 가능합니다. 요즘아이들(!)의 문화가 마라탕 / 탕후루 / 인생네컷 / 코인노래방의 조합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코인노래방의 경우 방음, 기계 등 초기자본이 많이 듭니다. 

 

 

✅ 무인사진관

무인사진관을 빼고 무인을 논할 수 없죠. 저 역시 가족과 함께 종종 이용하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앞서 말한듯이 요즘 학생들의 문화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미 동네마다 하나는 기본,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싶으면 골목마다 있을 때도 있습니다. 차려놓고 순이익의 비중은 높으나 기계값이 비쌉니다.

 

 

✅ 밀키트전문점

코로나 이후 급증했다고 하죠. 식당을 방문할 수 없으니 집에서 배달을 해먹거나 차려먹어야 하는데 계속 이럴 수 없으니 말이에요. 본점에서 온 물건들을 진열하는 수준부터 매장에서 재료를 세척해서 담아주는 형태로 다양합니다. 단순히 진열만 하는 경우 맛이 보장되지 않고, 재료 수급을 직접하는 경우에는 신선하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 무인라면

무인라면이라고 했지만 이미 확장해서 무인분식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라면부터 시작해서 라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식사류, 간식류 등을 판매합니다. 빌라촌이나 학원가에서 적합하며, 마진과 수익 역시 나쁘지 않으나 남은 음식물 처리 등 손이 많이 갑니다.

 

 

✅ 무인카페

24시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카페. 식당은 망해도 카페는 안 망하는 요즘 괜찮은 무인 업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무인카페 못지 않은 가격의 저가커피들이 다양하게 있고, 커피머신의 비용이 고가입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상당하고요. 

 

 

 

이외에도 생각지 못한 형태의 무인 업종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키오스크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더이상 무인이라는 형태가 낯설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점주 입장에서도 인건비의 부담, 직원 관리의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선호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꼬꼬마사장의 최종 픽은 무엇?!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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